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도둑’이라며 해당 영상과 함께 이 사건을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손에 작은 돌을 쥐고 나타나 흰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조수석 창문에 그것을 던지는 모습이 보인다. 두 번의 시도에도 창문이 깨지지 않자 그는 어디론가 잠시 사라졌고, 조금 전 보다 더 큰 크기의 벽돌을 들고 나타나 운전자석 쪽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그는 창문을 깨기 위해 벽돌을 들어올려 다시 창문에 힘껏 내리쳤지만 돌이 튕겨 나오면서 돌에 머리를 부딪치고 피를 흘린 채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이후 남성은 차 주인이자 인근 술집 주인인 제라드 브래디에게 발견됐다.
제라드는 이 남성의 말을 믿고 도움을 주려 했으나 차에 흠집이 나 있는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고, 절도를 시도한 남성은 결국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의 모든 행각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차 주인인 제라드는 당시 CCTV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으며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수 77만 건을 돌파, 많은 이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