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부터 부산 사하구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민갑현 씨(55·사진). 그는 지난해 말 26년간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 2만7010원과 자비 20만 원을 보태 총 22만7010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내놓았다.
민 씨는 이 선행으로 지난달 24일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으로부터 환경미화원 분야 최우수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상금을 사하구 복지정책과와 당리교회에 절반씩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했다. 민 씨는 “환경미화원 일을 하면서 주운 동전이 돼지저금통 2개에 채워져 의미 있는 일에 쓰기로 했다”며 “대단한 일도 아닌데 상을 받으니 부끄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