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는 르노그룹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 배터리 75% 용량보증을 실시해 배터리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줬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Z.E.라는 이름은 무(無)배출가스를 뜻하는 ‘Zero Emission’에서 따왔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 전기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이름이다. SM3 Z.E.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인 135km(보정복합연비 기준)를 확보했으며, 최고속도 시속 135km로 주행할 수 있다. 차량에 장착된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는 국내 최초로 75% 용량보증(5년 또는 10만km)을 실시하면서 배터리에 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줬다.
SM3 Z.E.는 르노그룹의 특허기술인 카멜레온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하나의 충전 선으로 완속충전과 급속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전기차 고객만을 위한 특별 구매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SM3 Z.E.(RE트림 기준)의 가격을 편의장치 변경 없이 4338만 원에서 4190만 원으로 인하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각종 보급사업 및 시범사업을 통해 파악된 고객들의 요구사항들을 반영해 △완속충전기 전기 요금의 3년 치 기본요금(60만 원 상당) 지원 △장거리 여행 시 렌터카 무상 지원 △배터리 방전 시 무상 견인 서비스 제공 등 전기차 고객 전용 특별 구매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가격 인하와 구매 패키지 출시는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들의 고민 사항을 해소함과 동시에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특별 구매 패키지는 6일부터 시작되는 제주도 전기차 민간 보급 공모부터 적용되며, 올해 보급되는 전국의 SM3 Z.E. 구입 고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00대 규모로 진행되는 제주도 민간 보급 공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 민간 공모에서는 SM3 Z.E. 4190만 원(RE) 중 환경부와 제주도가 총 2200만 원을 지원해 특별 구매 패키지의 기본 전기료 60만 원 지원 금액을 더할 경우 193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공모가 마감되는 20일까지 대규모 SM3 Z.E. 시승 행사도 진행한다. 엑스포가 열리는 6일부터 15일까지는 제주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시승에 참여할 수 있으며, 16∼20일에는 고객이 시승을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시승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이번 제주도 민간 보급 공모 기간 중 SM3 Z.E.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공모 고객 1등(1명)을 추첨해 65인치 UHD TV, 2등(3명)에게 애플 맥북 에어 노트북, 3등(10명)에게 애플 아이폰6(64기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제주지점(064-771-1100), 서귀포대리점(064-733-3300)에 구매 문의와 경품 이벤트 응모를 하면 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안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SM3 Z.E.를 택시로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기택시의 도입은 지자체 입장에서 한정된 보조금으로 많은 시민이 전기차를 직접 이용하고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전기차 홍보와 보급에 효과적이다.
또한 주행거리가 긴 택시임에도 배출가스가 전혀 없어 도시 대기질 향상에 효과적이고 택시사업자는 유지비 절감으로 인해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SM3 Z.E.는 제주도에서 택시 6대가 운행 중이며, 서울에도 10대가 시범운행 중에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