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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女단식 ‘세계 4위’ 성지현,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

입력 | 2015-03-02 15:15:00

독일오픈 배드민턴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성지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독일오픈 배드민턴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성지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연초부터 실전 감각 강화에 집중했다. 주요 대회가 없던 1,2월에 단기 계약을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리그에 진출해 경기를 소화했다.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올린 성지현이 2015년 첫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세계 랭킹 4위 성지현은 1일(현지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결승에서 세계 6위로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인 강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1(21-15, 14-21, 21-6)로 눌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성지현은 지난해 7월 대만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성지현은 이 대회 직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2전 전패였던 마린을 맞아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으나 3세트 들어 한층 강화된 체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성지현은 “올해부터는 내년 리우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대회가 열리는 만큼 착실하게 성적을 내야 한다.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지현은 3일부터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