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기능인 양성 서승직 인하대 교수, 정년 맞아 오피니언 논집 펴내
평생 ‘기능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려온 서승직 인하대 건축공학과 교수(66·사진)가 정년을 맞아 오피니언 논집 ‘마중물’(일진사)을 펴냈다. 30여 년간 국제기능올림픽 한국기술대표로 활동한 서 교수는 동아일보 등에 게재한 100여 편의 기고문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2006년 12월 29일 ‘실업계 고교가 춤춰야 한국이 큰다’는 기고문을 본보에 내는 등 기능인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젊은 기능인들이 산업현장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등 ‘기능 선진국’이 되기 위한 선제적 조건을 꾸준히 피력해왔다.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같은 우수자원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야 하는데 아직도 전문가 양성 시스템에 문제가 많습니다. 숙련된 기술자 양성과 신기술 개발은 우리 생존과 직결된 국가 경쟁력 문제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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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능력중심사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대학 육성, 덜 쓰고 덜 배출하는 에너지 사용 등 품격에 어울리는 국가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