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웃도어 브랜드 트렌드
새해의 첫 절기인 입춘에 이어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도 지났다.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3월이 가까워 오면서 겨우내 웅크렸던 굳은 몸을 풀고 산행을 나설 준비를 하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날씨가 풀렸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이른 봄에는 날씨가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심한 데다 산 정상에서 부는 바람이 매우 세차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는 겨울보다 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봄 산행이라 가벼운 복장만으로 산에 올라 땀을 흘리고 난 후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에 몸을 보호해줄 적절한 의류를 준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 산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의 변화가 심하고, 100m 오를 때마다 기온은 0.6도가량 내려간다고 하니 바람과 습기를 차단하고 땀은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기능성 재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노스페이스, 국가대표급 트레이닝 기어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변화무쌍한 기온 및 날씨 변화에서 신체를 보호하면서도 가벼워 다이나믹한 활동에 적합한 제품들을 내놓았다. 쾌적하게 이른 봄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화려한 원색보다 톤 다운된 파스텔 블루, 라이트 그레이, 코럴 등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색상을 적용한 제품이 많아, 우아한 봄 기분을 즐길 수 있다.
2014년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인 VX 재킷이 올봄을 맞아 새로운 형태, 보완된 기능을 갖고 시장에 나왔다. 급변하는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첨단원단을 사용했으며 다양한 패턴과 색상을 적용했다. 카디건과 베스트 형태의 제품도 함께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슬림한 실루엣을 살려주면서 고기능을 갖춘 VX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재킷, 소매 안쪽과 등판의 벤틸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VX 스트레치 재킷 등이다.
아웃도어 개성시대… 다양한 고객, 폭넓은 선택
단순한 등산복으로 아웃도어 웨어를 선택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안전과 편리함을 보장받는 수단이다. 또 다양한 장소에서 적합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복이기도 하다.
개성있는 표현, 감각적인 디자인을 위해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사이버 인섹트(Cyber Insect)’ ‘네오 사파리(Neo Safari)’ ‘디지털 머린(Digital Marine)’ 등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광활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자연을 재해석한 색상과 패턴의 아웃도어 제품을 다수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밀레 ‘아치스텝 키스톤’
밀레 ‘테크니션 40’ 배낭
블랙야크키즈 ‘프레피스퀘어 퍼플’
이번에 내놓은 초등학생용 책가방 7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상과 포인트 패턴을 적용해 경쾌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3M 스카치라이트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깊은 산속, 예상할 수 없는 날씨에 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레킹 아이템도 있다. 블랙야크 키즈 재킷이다. BK2XN1 재킷은 봄 시즌에 적합한 바람막이 재킷으로 방풍 및 생활방수 기능을 겸비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