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시즌 최다 14골째… 차범근 기록에 5골 차 다가서 박지성 “앞으로가 더 기대돼”
손흥민은 1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터뜨렸다. 팀은 4-5로 졌지만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리그(8골)를 포함해 한 시즌 개인 최다(종전 12골)인 14골을 기록했다. 차 감독이 1985∼1986년 레버쿠젠 시절 기록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19골)에는 5골 차로 다가섰다. 최근 손흥민의 상승세를 볼 때 ‘차붐’의 기록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2경기에서 1골씩은 뽑아낸 것이다. 손흥민에게 남은 경기는 13경기. 지금의 추세라면 적어도 6골을 추가할 수 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도 기록 경신을 낙관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최고 공격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발판으로 박지성과 이영표가 도약했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며 성장했다. 손흥민에게는 아시안컵이 그런 도약의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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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