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외국인이 범죄 피의자가 된 경우가 3만684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외국인 범죄 피의자 수(2만6663명)보다 15.1%나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 머무르는 전체 외국인 179만7618명 중 범죄 피의자의 비율은 1.71%로 내국인 피의자 비율(3.75%)에 비해서는 낮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1, 2월 집계한 외국인 폭력단체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16일부터 ‘외국인 범죄 단속 100일 계획’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기 수원에서 조선족 국내 체류자인 박춘봉이 내연녀를 살해하고, 최근 경남 김해에서 캄보디아 근로자 20여 명이 흉기를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등 외국인 강력 범죄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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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