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만에 2000만 원대로 반등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목동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44만 원으로 나타났다. 목동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버블 세븐’ 지역에 포함됐던 2006년에 2536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0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013년 1984만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2013년 이후 리모델링 및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되며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며 목동 아파트 단지들이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에서 2013년에서 2018년 사이에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아파트는 2만6635채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목동 아파트가 확실히 회복됐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