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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성관계, 교제 1개월 이내도 무방” 미혼남녀 몇%?

입력 | 2015-02-05 10:43:00




우리나라 미혼 남녀 상당수가 혼전 성 관계 시기에 대해 ‘교제 1개월 이내에도 무방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전국의 25~39세 미혼 남녀 1000명(남성 507명·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정리한 ‘2014년 결혼 리서치’를 토대로 작성한 ‘대한민국 미혼남녀의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먼저 ▽혼전 성관계 시기▽에 대해 남성의 35.3%와 여성의 16.8%가 ‘1개월 이내도 무방’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남성은 ‘1개월 이후’(22.1%), ‘3개월 이후’(12.0%), ‘결혼 결심 이후’(10.8%) 등의 순으로 답이 많았고 ‘결혼 전에는 불가’라고 답한 이는 7.7%로 나타났다.

여성은 ‘1개월 이후’(16.2%)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자리했고 이어 ‘결혼결심 이후’(15%), ‘결혼식 전에는 불가’(14.8%), ‘3개월 이후’(14.6%) 순으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혼전 성관계에 대해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혼전 성관계 인식▽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적으로 ‘보통(43.0%)’이라는 의견과 ‘긍정적(39.8%)’이라는 태도가 엇비슷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혼전 성관계 인식 지수’는 남성이 58.33점, 여성이 53.70점으로 나타났다. 교제여부에 따른 ‘혼전 성관계 인식 지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일 때가 62.55점으로 가장 높았다.

현재 ▽교제여부▽를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교제하지 않음(남 60.2%, 여 56.0%)’을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결혼 전제 하에 교제 중(남 22.5%, 여 23.7%)’인 경우는 전체의 23.1%,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교제(남 17.4%, 여 20.3%)’는 전체의 18.8%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경험한 ▽이성교제 횟수▽에 대해 묻자 남녀 공히 ‘1~3회(남 53.1%, 여 52.1%)’라는 답변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교제 횟수는 약 4.30회이며, 대체적으로 연소득이 높을수록 그 횟수가 증가했다. 교제 경험이 전혀 없어 ‘0회’를 택한 응답자는 남성 11.6%, 여성 14.4%로 나타났다.

▽행복지수▽에 대한 조사에선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38.8%, 여성이 35.7%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행복 지수’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약 54.24점, 여성은 약 52.74점이었다. 대체로 연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행복 지수가 증가했다. 교제여부에 따라서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일 때가 61.15점으로 가장 높은 행복 지수를 보였다.

▽행복요소▽에 대하 묻자 남녀 공히 본인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로 ‘경제적 안정(남 43.8%, 여 36.7%)’을 꼽았다. 이어 ‘심신의 건강(남 22.5%, 여 27.8%)’, ‘직업적 성공(남 18.1%, 여 12.2%)’, ‘이성과의 사랑(남 6.9%, 여 10.3%)’, ‘가족과의 사랑(남 5.1%, 여 8.1%)’ 순이었다.

본인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선 남성의 37.9%, 여성의 34.7%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모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전체 평균이 53.75점(남 55.13점, 여 52.33점)으로 나타났다.

▽직업 만족도▽를 묻자 ‘그렇다’고 답한 남성이 31.6%, 여성은 28.0%로 조사됐다. ‘직업 만족도’를 확인한 결과, 전체 평균은 49.63점(남 50.99점, 여 48.23점)이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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