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스포츠동아DB
수술은 피했지만 휴식·약물치료 병행
넥센의 왼손 선발투수 오재영(30·사진)의 이름은 없었다.
넥센 2군의 투수조가 3일 스프링캠프를 차린 대만 타이난으로 떠났다. 야수조는 6일 출국. 신인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재영은 1군에 이어 2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군이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출국하기 직전 가진 종합검진에서 고관절에 염증이 발견돼 1군 캠프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4월 한 달만 쓸 선수가 아니다. 충분히 치료하고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행히 칼을 대진 않았다. 수술까진 필요 없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오재영은 현재 집에 머물고 있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우선. 병원을 오가며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상황이 안 좋아진다면 주사치료로 이어지겠지만 상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후문. 구단 관계자는 “아직 한 달 가까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태를 체크해가면서 재활조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복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대만 2군 캠프 합류 여부도 알 수 없다. 염 감독도 “완치를 하고, 5∼6월에 돌아와서 힘이 돼주면 된다”고 위로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