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27·대한항공)이 매스 스타트(mass start) 최강자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이승훈은 2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7분50초52로 우승했다. 이승훈은 이날 마지막 바퀴까지 중위권에서 달렸지만 막판 스퍼트로 마르코 베버(33·독일)를 0.3초 차이로 꺾었다.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50점을 따낸 이승훈은 총점 450점으로 올 시즌 남자 매스 스타트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쇼트트랙 대표 출신인 이승훈은 올 시즌 1, 3,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우승하지 못한 두 차례 대회 때도 모두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훈은 “매스 스타트는 경기가 워낙 재미있고 자신 있는 종목이다. 보시는 분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