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1억6천만 년 된 뱀의 화석이 연구진의 추적 끝에 존재를 드러냈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 콜드윌 교수와 연구팀이 원시의 뱀 화석 4종을 발굴해 과학 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고 미국 지상파 ‘CBS 뉴스’가 보도했다.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은 기존에 알려진 역대 가장 오래된 뱀 화석보다 7000만년을 거슬러 올라간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날개 달린 공룡시대에 뱀이 함께 생존한 사실을 보여주기도 해 뱀의 기원과 진화의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약 1억67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에오피스 언더우디라는 이름의 가장 오래된 화석은 컬링턴 지역에서 나왔는데 다른 뱀보다 1m가량 길다. 가장 큰 포르투갈로피스 리그니테스라는 1억5500만 년 전의 화석은 구이마로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아주 오래전에 사멸된 뱀이지만 머리, 턱, 갈비뼈, 이빨의 모양이 현재 뱀 개체와 상당 부분 흡사하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밝혀냈다.
콜드윌 교수는 “무척 긴 시간이 지났으나 발견 당시 뱀이라고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다”며 “현재 대부분의 뱀이 물에 완벽하게 적응한 점을 고려하면 원시 뱀이 바다를 헤엄쳐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