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했지만 ‘격려성’ 지급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최대치 성과인센티브(OPI)를 받는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달 30일 전 그룹 계열사별로 사업부 실적에 따른 OPI가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사업 부문별로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OPI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방어의 일등공신이었던 반도체총괄 부문은 최대치인 50%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실적을 거둔 메모리사업부는 물론이고 적자를 낸 시스템LSI사업부도 동일한 OPI를 받는다. 다만 부품(DS) 부문 내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는 12% 정도의 OPI가 책정됐다.
북미 TV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도 30%대의 OPI로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 등 적자를 낸 계열사 직원들에게는 OPI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