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1988년 아시안컵서 맞대결 추억나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선수들뿐 아니라 각국 축구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정을 다지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최근 방송해설가로 데뷔한 박경훈(54·사진)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결승전(31일) 생중계를 위해 호주 시드니에 머물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숙소에서 1988년 제9회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와 27년 만에 조우했다.
광고 로드중
당시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사우디 18번 선수는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그는 결승에서 벤치에 앉아 한국의 왼쪽 측면을 담당했던 박 위원을 눈여겨본 듯하다. 박 위원은 “당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좋았다.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엄청 주목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박 위원의 말처럼 1988년 아시안컵 최우수선수(MVP)는 김주성에게 돌아갔을 정도로 준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드니(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