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씨 모금회에 1억 쾌척… 아들은 10년간 3억여원 기부
경북에서 처음으로 부자(父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나왔다.
28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경주시 알천북로(황성동)에 거주하는 이충우 씨(76)는 27일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해 ‘32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 씨는 1억 원을 5년 동안 나눠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2010년 6월 경북 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이상춘 현대강업 대표(46)의 아버지다.
이 씨는 “평소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아들을 보며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검소한 삶을 살았다. 황성동 1통장과 새마을회 지도자, 경로당 회장 등을 지내며 봉사했고 2005년에는 경주시장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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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