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봉중근은 베테랑 투수임에도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만난 LA 다저스 류현진에게 슬라이더 구질을 묻는 등 공부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 앞서 봉중근은 일본 돗토리 재활센터에서 일본 최고령 현역투수 야마모토로부터 포크볼을 배웠다. 올 시즌 봉중근의 구종이 더욱 다양해졌다.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 LG 마무리 봉중근 ‘배움의 자세’
일본 개인훈련서 ‘포크볼’ 연마에 이어
류현진에 ‘커쇼표 슬라이더’ 그립 배워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노하우 전수
LG 봉중근(35)은 메이저리그 출신이다. 1997년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미국야구를 경험했고, 2007년 한국으로 돌아와 어느덧 8년차가 됐다. 그러나 그의 야구욕심은 끊이질 않는다.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좀더 나아지기 위해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광고 로드중
봉중근은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 나갈 때도 다른 투수들의 구종에 대해서 거리낌 없이 물어본다. 대상은 선후배를 가리지 않는다. 스스로도 후배들이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그의 특기이자 ‘영업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견제에 대해서도 물어보는 사람이 있으면 노하우를 전파한다. 평소에도 “배우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후배여도 더 나은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배우려고 한다”는 신념이 있다.
봉중근이 이토록 배움에 목 말라하는 이유는 더 야구를 잘 하기 위한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마무리투수임에도 더 강해지기 위해 구종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봉중근은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 쉼 없이 뛰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