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재규어 ‘XF 3.0SC 럭셔리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차량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강렬했다. 헤드램프의 눈매는 날카로웠고 차량의 옆 라인은 근육질의 맹수를 연상시켰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웠다. 특히 운전석 계기판이 풀 컬러 TFT 스크린으로 바뀌어 선명했다. 중앙 콘솔에 있는 터치스크린(7인치)으로 모든 편의장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주행 능력도 좋았다. 조용하면서도 힘이 넘쳤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가 쉽게 치고 나갔다. 3.0L V6 수퍼차저 엔진 덕분일까.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5.9kg·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는 5.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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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연비는 L당 8.5km다. 기자는 도심에서 더 운전을 해서인지 8km/L가 나왔다. 주요 제원에 따르면 3.0SC 럭셔리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모델의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L당 7.1km, 11.5km다.
3.0SC 럭셔리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는 7640만 원이다. 재규어 XF는 이 모델 외에도 엔진과 구동 방식, 인테리어에 따라 7가지가 더 있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스피커 11개로 구성된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음질이 콘서트홀 수준이라고 한다.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은 통풍 시트,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 전동식 리어 선블라인드 등 편의품목이 강화됐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