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허니통통과 합쳐 우리가 1위”… 농심 “단일품목으론 허니버터 눌러”
발단은 “최근 시판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한 달 만에 360만 개가 팔렸다”는 농심의 발표였다. 농심은 이날 아침 내놓은 자료에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한 달 매출액은 약 86억 원으로, 이는 기존 대표 제품이자 스테디셀러인 ‘새우깡’의 월평균 매출(60억∼70억 원)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달콤한 감자칩 전쟁에서 우리가 ‘원조’인 ‘허니버터칩’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해태제과는 3시간 만에 보도자료를 내며 맞대응했다. 해태제과 측은 “허니버터칩 한 품목의 월평균 매출은 75억 원이지만 최근 출시된 자매품 ‘허니통통’의 한 달 예상 매출(38억 원)까지 합치면 1월 매출만 약 11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허니버터칩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유통 매장에서 매진을 이어가는 등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