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밴드 세계 최초상용화·리베이트 등 신경전
새해벽두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온 SK텔레콤과 KT가 대립 각을 더 세웠다.
‘세계 최초 상용화’ 논쟁이 불붙은 ‘3밴드 LTE-A’는 문제의 열쇠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가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고, 최근 불거진 과도한 리베이트 논란도 상호비방하며 파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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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혹이 제기된 고액 리베이트(판매 장려금)에 대한 신경전도 과열되고 있다. KT는 20일 자료를 내고 SK텔레콤이 16일부터 ‘아이폰6’ 등 주요 단말기에 45만 원 이상의 고액 리베이트를 지급해 시장 과열과 혼란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또 공시지원금을 하루 앞서 미리 온라인에 적용하는 등 19일까지 불법 영업을 강행해 5391명의 타사 가입자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KT는 사실조사를 통한 규제기관의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
SK텔레콤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9일 번호이동실적은 전 주인 12일과 비슷한 수준이며, 판매증가는 출고가 인하와 단말기 추가 입고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LG유플러스에 빼앗긴 내용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는 침소봉대”라고 반박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