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남산면에 대규모 애견 체험박물관이 만들어진다. 강원도와 춘천시, ㈜동물과 사람은 21일 도청에서 ‘춘천 애견 체험박물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250억 원을 들여 남산면 광판리 10만1685m²에 조성할 이 박물관은 세계의 인기견을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관과 야외 전시관, 체험 학습장, 진도견연구소, 애견훈련교육관, 견사, 전망대, 휴게시설 등을 갖춘다.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춘천시는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애견 체험박물관에 이어 2단계로 힐링연수원 및 애견오토캠핑장, 3단계로 반려동물 전문대학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단계 사업 후보지로는 춘천시 남면이 꼽히는 등 사업 계획이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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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송 춘천시 관광개발과 주무관은 “전국에 소규모 애견박물관은 있지만 이 정도 규모를 갖춘 애견박물관은 처음일 것”이라며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은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 관광객을 상당히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