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50대 여성 고용률이 1999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결혼 혹은 출산 후 오랜 기간 직장을 떠났거나, 평생 가정주부로 살아온 중장년 여성들이 팍팍해진 집안 살림 때문에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동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통계청의 ‘2014년 연간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0~50대 여성 고용률은 각각 65.1%와 60.9%였다. 중장년층 여성 10명 중 6명은 일자리를 잡았다는 얘기로 관련 통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중장년 여성의 고용률이 늘면서 이 연령대의 비경제활동 인구도 줄고 있다. 40대는 지난해 3만4000명, 50대는 3만5000명 감소했다. 50대 여성의 비경제활동 인구가 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고, 40대 여성의 감소폭은 1999년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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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