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제 대표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경기 파주 광탄면에는 올곧은 고집과 노력으로 ‘진짜배기’ 청국장을 빚어내는 곳이 있다. 아리랑식품(대표 우경제)이다. 청국장이 익어가는 구수한 냄새가 코끝에서 옛 향수를 자극하고 대량으로 콩을 삶는 자동화시설에서는 희뿌연 김이 솟아올라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전통과 첨단의 만남이다.
우 대표는 공기업 생활을 접고 1990년 부모님의 생업을 이어받아 아리랑식품을 설립했다. 최상의 콩을 선별해 전통적인 제조방법으로 청국장을 만드는 당당함이 그에게서 묻어난다. 지금은 우 대표의 아들과 사위가 40년 전통 가족기업의 명맥을 잇고 있다.
우 대표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슬로건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며 “신규 거래처 확보에 집중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