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메디컬 ‘노토피 제품 세트’.
조정래 대표
㈜네오메디컬은 1994년 8월 설립 이후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겪었다.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이 회사는 중소기업의 영역을 지키며 새로운 마켓을 창출했고, 틈새를 뚫었다.
비누와 치약 등 기초 생활용품에서부터 보디케어 제품, 아토피 제품까지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네오메디컬이 선택한 전략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여러 고객의 제안과 니즈에 맞게 제작·공급하면서 어디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양질의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다품종 생산체제를 갖추고 시장이 원하는 것을 발 빠르게 만드는 것으로, 또 확실한 기술개발로 격차를 벌이는 것으로, 해당업계의 롤 모델로 떠올랐다. 다품종 소량생산이라고 해서 대규모 생산을 못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안성에 위치한 1, 2공장은 미용 비누와 기능성 치약, 기초화장품에서 클렌징 제품까지 월 수백만 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네오메디칼의 지난해 매출은 50억 원, 올해는 아토피 제품 등 그동안 연구개발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목표를 15% 늘려 잡았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5∼6%를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25명의 전체 직원 중 연구진이 6명이다. 기능성이 뛰어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믿을 만한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회사도 급성장했다.
조 대표는 “2009년 무역의 날에 100만 불 수출 탑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며 “그동안 뚝심으로 회사를 일궈왔다면 이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홍보로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