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우리의 새해를 진단하고 미래를 진단한다. 이 시점에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 지난해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의 모 후보가 기적적으로 호남지역에서 당선됐을 때 일부 원로 정치인들이 지역민을 향해 “배알도 없느냐?”고 지탄했다고 한다. 과연 그런 말을 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국가를 생각한단 말인가. 이제 우리는 이 몸서리쳐지는 정치 사회 갈등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갈등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동서로 나뉜 지역 감정싸움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갈등이 여기서 기인하고 또 다른 문제점을 파생시킨다.
중앙정치 판에서는 정당이 영호남으로 나눠지다시피 해 지역색을 띠고 구성된다. 지역에서는 정치인들이 동향 모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동향민들은 배타적 문화를 만든다. 유권자들도 선거 때만 되면 지역색으로 나뉘어 서로 경계하며 편견이나 증오심을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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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창 중랑문화연구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