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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종료… 전 남편 숨진 채 발견·흉기 찔린 딸 사망

입력 | 2015-01-13 16:34:00


‘안산 인질극’

경기도 안산 인질극이 경찰특공대 투입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인질극을 감행한 범인 아내의 전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흉기에 찔린 의붓딸도 결국 사망했다.

13일 안산 상록 경찰서는 “경찰특공대가 2시 30분경 옥상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의 창문을 깨고 투입해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질극을 벌인 범인이 불러달라고 요구했던 별거 중인 아내의 전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를 볼 때 하루 전 숨졌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범인이 전날 이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살인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큰 상황이다.

인질극이 발생한 안산 집에는 숨진 전 남편의 큰 딸과 친구, 작은 딸 등 3명이 있었는데,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작은 딸 또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직장에 다니는 20대 아들은 집에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일단 범인이 최근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그 원인이 아내의 전 남편이라고 판단해 범행을 실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범인을 안산 상록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안산 인질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산 인질극, 종료돼서 다행이다”, “안산 인질극, 너무 비극이다”, “안산 인질극,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