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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國調특위 첫 전체회의… 이명박 前대통령, 사우디 출국

입력 | 2015-01-13 03:00:00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앞두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사우디 정부의 초청으로 13, 14일 열리는 ‘사우디 산업개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전 대통령은 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아 산업화 시기 한국의 경제발전 사례와 양국 상호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16일 귀국한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1970년대부터 사우디의 각종 건설사업에 관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사우디는 2012년에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이 전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국회에서 여야가 이 전 대통령을 자원외교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사우디에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2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조사 범위와 활동 기간 등을 담은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했다. 증인과 참고인은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논의해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두 번째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