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스포츠동아DB
송승준 3억4000만원 등 롯데 연봉협상 마무리
롯데 외야수 손아섭(27·사진)이 특급선수의 상징인 5억원 연봉선수로 도약했다.
롯데는 12일 손아섭과 지난해 연봉 4억원에서 1억원 인상(인상률 25%)된 5억원에 계약했다. 롯데는 아울러 이날 투수 송승준 김성배, 내야수 문규현과도 계약하며 2015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8명의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송승준은 지난해 3억6000만원에서 2000만원 삭감(삭감률 5.6%)된 3억4000만원에, 김성배 역시 지난해 1억9000만원에서 2000만원 깎인(삭감률 10.5%) 1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문규현은 지난해 6800만원에서 25%(2000만원) 오른 8500만원에 재계약했다.
연봉 5억원은 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 특급선수를 상징하는 금액. 손아섭은 롯데의 간판스타를 넘어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다. 지난해에도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2(3위), 175안타(2위), 105득점(4위), 출루율 0.456(3위)의 호성적을 올렸다. 아울러 18홈런과 80타점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에서 고군분투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후 해외 진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한편 이종운 감독을 새롭게 영입한 롯데는 재계약을 마무리 짓고 홀가분하게 16일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