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 “강원도와 北이 만나게”… 논란일자 양측 “원론적 차원” 해명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8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남북한 분산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문 의원은 이날 한 토론회에서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과 평창 겨울올림픽의 분산 개최를 제안한 일이 있다”며 “스포츠 교류의 확대를 위해 강원도가 북한과 만날 수 있게 허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장관도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평창 겨울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열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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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불거지자 문 의원 측은 “남북 스포츠와 지자체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분산 개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류 장관의 답변은 남북 관계 개선과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