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선수단 부진 빠지자 직접 찾아 격려 6일엔 “승률 50% 달성 축하” 감독에 문자메시지
전 감독은 “보통 팀이 잘나가고 좋을 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나아갈 길이 안 보이던 힘든 상황에서도 격려해 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고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고마워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KT가 8연패의 깊은 부진에 빠졌을 때 수원에 있는 농구단 숙소를 방문해 선수들과 어울려 자유투를 쏘는가 하면 식사 자리에서도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격의 없는 대화로 사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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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에는 맞대결 전적에서 12연패 중이던 선두 모비스를 꺾으며 17승 17패로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이 경기를 끝으로 KT는 1주일 동안 경기가 없는 달콤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갔다. ‘겨울 방학’을 마친 뒤 부상 중인 전태풍이 복귀할 예정이고,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송영진도 시즌 막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의 기가 살아나고 있다. 정규리그 후반부 자신감이 더욱 커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