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안과장 전보 등 조치… 감봉-견책 등 징계 별도 진행
‘땅콩 회항’ 사건을 조사한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에 대한 조사를 부실하게 진행한 책임을 물어 관련 과장 2명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했다.
국토부는 5일 이번 사건 조사단에 참여한 이광희 운항안전과장을 부산지방항공청으로 전보 조치했다. 또 조사단에 포함됐던 이모 항공보안과장을 교체하기로 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이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선임하기로 했다. 항공보안 위험관리와 테러 대응 등을 맡는 항공보안과장은 2년 임기의 공모직으로, 이 과장은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있었다.
국토부는 앞서 땅콩 회항 조사 과정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운항안전과장과 항공보안과장에 대해 감봉·견책 등의 징계를 행정자치부 중앙징계위원회에 요청했다. 따라서 두 과장은 이번 인사와 별개로 조만간 이 사건과 관련된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