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몇 번이나 골프를 쳤을까.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1일(현지 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모두 54차례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1년이 52주인 점을 감안하면 매주 한 번씩 골프를 치고도 두 번을 더 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9일부터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지난달 31일까지 총 8차례의 라운딩을 즐겼다. 2009년 취임 이후엔 총 214차례의 골프를 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초에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인사들과도 종종 골프를 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로 백악관 참모나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있다. 골프 칠 때만큼 워싱턴 정치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게 주변 참모들의 전언이다. 이번 겨울휴가 때에도 백악관 부속실 조 폴센 보좌관이나, 오랜 친구인 바비 티트콤 등과 주로 골프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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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