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페이스북 캡처
이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를 마감하며 느낀 소감과 새해 바라는 것 몇가지를 밝혔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한해였고 국민 모두가 힘겹게 한해를 보냈다”면서 “당·정·청도 나름대로 수고를 했으나 국민의 눈으로 보면 실망과 분노가 점철된 한해였다”고 밝혔다.
1, 청와대가 환골탈태해서 ‘속 좁은 정치’를 그만했으면 한다. 국가나 권력을 사유화하지 말고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패거리정치 하지 말고 너그러운 정치를 했으면 한다.
2, 당 지도부는 청와대 눈치를 그만 보고 국회의원들은 당 지도부 눈치 그만 봤으면 좋겠다. 당의 사유화가 문제가 아니라 전 당의 눈치화가 문제다. 이러다가 새누리당이 아니라 ‘새눈치’당이 되겠다. 눈치는 오직 하나 국민의 눈치만 봤으면 좋겠다.
3, 당 지도부는 그들이 선출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청와대와 수평적 관계라느니 할 말은 한다느니 당 내 민주화라느니 이런 말들이 공염불이 안 되어야 한다.
4, 새해에는 청와대나 당 지도부가 다수의 국회의원들의 생각을 깔아뭉개는 옹졸한 짓은 안했으면 좋겠다. 당을 시종 부리듯 해서도 안 된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새해 행운을 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