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KO승 뒤 8월 KO패 충격 “타격 스타일 확 바꾸고 재도전”
세계 최고 격투기 무대인 UFC로부터 26일 ‘올해의 KO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 격투기 간판 김동현(33·팀 매드·웰터급 10위·사진)이 올해보다 훨씬 더 전투적인 타격 전문가로 변신을 시도한다.
김동현은 3월 ‘UFN 37’에서 존 해서웨이(영국)를 UFC 역사상 최초로 ‘백스핀 엘보(팔꿈치 뒤돌려치기)’로 쓰러뜨렸다. 상승세를 타던 김동현은 8월 타이론 우들리(미국·3위)에게 KO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김동현은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다 오히려 우들리의 역습에 쓰러졌다. 이 패배로 챔피언 도전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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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가 빠르지 않음에도 상대를 쫓아다니면서 공격하다 체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보완에 나선다. 체력 소진 없이 상대에게 충격을 주는 유효타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다. 김동현은 “가라테 경기처럼 서서 상대를 끌어들인 다음 일격을 노리는 스타일도 가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졸전은 없습니다. 모험만 있을 뿐입니다.”
최근 방송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김동현은 내년 1월 초 UFC의 지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목 디스크 치료를 받고 재활에 임한 뒤 복귀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