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폭탄테러, 가담 소녀 털어놓은 이야기가 ‘충격적!’
나이지리아 소녀
10대 나이지리아 소녀가 부모의 손에 이끌려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자살폭탄 테러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녀는 “부모가 자신을 카노 주의 숲에 있는 보코하람 은신처로 데려갔고, 반군조직 두목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살폭탄 테러를 하지 않으면 죽이거나 감금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당 시 이 나이지리아 소녀는 다른 소녀 3명과 함께 폭발물을 장착하고 시장으로 갔으며, 다른 소녀가 폭탄을 터뜨릴 때 부상을 입고 도망친 뒤 병원에서 체포됐다. 이달 10일 이 소녀가 가담한 자살폭탄 테러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자살폭탄 테러범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 소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도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한 편,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꾀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노선이 다른 세력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자행했으며, 4월에는 여학생 200여 명을 집단납치한 뒤 강제로 개종하고 결혼까지 시켜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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