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정책평가] 마을서 사업 정하면 예산 지원… 상향식 정책 롤모델로 삼아야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 발전 계획을 만드는 ‘색깔 있는 마을 육성’ 사업은 지역민 등 정책 수요자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색깔마을 사업은 주민들이 마을별로 자원을 발굴해 발전계획을 직접 수립하면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 350개 마을에 각각 670만 원을 들여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현장포럼을 실시했다. 주민들은 이 포럼을 계기로 마을에 적합한 사업을 정한 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예산을 요청했다.
기존 농촌지역 개발 사업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정해 집행하는 ‘하향식’ 정책이었다. 중앙정부에서 계획을 짜면 지자체에서 사업비를 확보한 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나온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방식은 대체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투입 예산에 비해 사업 효과가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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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취재팀 >
▽팀장=신치영 경제부 차장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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