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간담회 2014년 공모액 4조9000억 역대 두번째… 아제르바이잔 ‘IT인프라’ 구축 수주
IPO 활성화를 위해 상장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상장 요건을 완화해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업종별 상장 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업 계열사와 매출 1조 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 등의 상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더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은 규모가 크게 확대돼 최근 2년간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삼성SDS, 제일모직 등 초대형 우량기업이 증시의 문을 두드려 올해 공모금액은 유가증권시장 3조5000억 원, 코스닥시장 1조4000억 원 등 4조9000억 원에 이른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이 상장된 201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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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거래소는 아제르바이잔 증권위원회가 발주한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매, 시장감시, 공시, 정보 분배, 청산·결제 등 증시 제반 IT 시스템을 아제르바이잔에 일괄 제공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인근 유럽 국가에도 한국형 증시 인프라를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