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동아DB
최근 기세 꺾여…한 달 가까이 골 소식 감감
20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서 골 노려
손흥민(22·레버쿠젠)이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0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하노버96전에서 정규리그 5호 골이자, 시즌 11호 골을 맛본 뒤 한 달 가까이 주춤하고 있다. 동갑내기 한국인 수비수 김진수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8일 호펜하임 원정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비록 팀은 1-0으로 이기고, 손흥민도 나름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100% 만족할 순 없는 결과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SNS에 “힘들다”는 글을 남겨 우려를 낳기도 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페이스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손흥민은 거의 쉬지 못했다. 2013~2014시즌이 끝난 여름 휴식기에는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다. 새 시즌 개막 이후에는 분데스리가와 컵대회, UEFA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는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대표팀의 A매치에도 나섰다.
레버쿠젠으로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레버쿠젠은 현재 7승6무3패(승점 27)로 4위에 올라있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2)과의 격차는 이미 상당히 벌어졌다. 그러나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31)와는 큰 차이가 없고, 3위 묀헨글라드바흐와는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묀헨글라드바흐 +10·레버쿠젠 +8)에서 뒤져있을 뿐이다. 5위 샬케04(승점 26)와 간격을 벌리기 위해서라도 승점이 절실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