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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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배우 하정우가 영화 ‘허삼관’의 연출을 맡은 것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영화 ‘허삼관’ 제작 보고회가 17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하정우와 배우 하지원, 전혜진, 이경영, 정만식, 김성균, 장광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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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하루에도 수백 번 후회했다. 너무나 힘들었다. 수많은 감독님들이 ‘허삼관 매혈기’ 판권을 위해 노력하셨는데 16년 동안 영화화 하지 못했던 이유가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 최대로 심도 깊은 고민을 했다. 그러면서 ‘능력 밖의 일이구나. 재능으로 할 수 없구나’를 깨달았다. 그런 순간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또 하정우는 “촬영을 시작하면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배우로 촬영하고 다시 감독의 모니터 자리로 돌아올 때 배우와 스태프가 각자 자리에서 잘 해주는 모습을 봤다. 자신감을 얻었고 감사함을 느끼면서 촬영을 마쳤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허삼관’은 성질이 더러운 허삼관(하정우 분)이 절세미녀 아내 허옥란(하지원 분)과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그린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중국 위화 작가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내년 1월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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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