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출시 2개월만에 로컬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15%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17을 밀어내고 새롭게 3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러한 돌풍은 지속되어 올 11월 한달 동안의 판매량 기준으로는 동급에서 20%대로 점유율이 상승하여 임페리얼17과 2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2007년 이후 7년 연속 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향후 전망도 녹녹하지 않은 가운데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의 돌풍은 국내 위스키 시장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4년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위스키 전체 시장은 약 4% 감소하였으나 골든블루는 전년 동기 대비 56%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나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기존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개발되었다. 즉, 기존 위스키 제품들은 유사한 패키지, 유사한 숙성연수 및 동일한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 측면에서 특정 브랜드에 대해 로열티를 갖기가 어려운 가운데 업소의 권유에 따라 음용 제품을 선택했던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럭셔리하고 개성 있는 브랜드 차별화와 위스키 본래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주질(taste)의 차별화로 감각 있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을 집중 공략해 이제 소비자가 위스키 음용 시 적극적으로 골든블루를 선택해서 능동적으로 소비하는 새로운 현상을 창출하고 있다.
또 하나의 성공 요인은 최근 위스키 소비 위축으로 타 제품들은 소비자 타깃의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을 전개하기보다는 비용 절감 및 마케팅 비용 축소만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역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맛과 향을 알리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