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日영화사 제작… 北 보복 위협” ‘소니’ 이름 빼고 아시아 상영 않기로
크리스마스인 25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인터뷰’ 때문에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일본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이 코미디 영화의 줄거리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암살하려고 미 언론인 2명을 고용해 북한에 보낸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 영화를 ‘일종의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무자비한 보복’을 경고한 바 있다. NYT는 “최근 소니에 대한 대규모 해킹에 김정은의 부하들이 간접적으로라도 관여했을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또 “많은 일본인들은 북한을 ‘가시적 위협’으로 본다. 왜냐하면 북한은 수십 년간 일본인을 납치해 일본어 선생으로 활용하고 일본 본토 위로 장거리 미사일도 날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