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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91%에 불과했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5.3%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연말까지 19만5000대 판매가 예상돼 월 평균 점유율 1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2015년엔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연간 판매량 21만5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성장에 따른 경기 불투명과 가계부채 증가에 의한 구매력 감소가 불안요소로 제기됐지만, 이미 물꼬가 트인 수입차 열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수입차 열풍의 주된 요인으로는 연비 좋은 독일차 중심의 다양한 디젤차와 국산차에서 보기 힘든 라인업 구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점이 효율과 개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 입맛에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것. 또한 잇단 FTA 채결로 관세가 낮아지며 2030세대의 수입차 구매 증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산 수입차 관세는 기본 8%에서 2011년 5.6%를 시작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낮아져 올해 7월부터는 무관세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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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3사 중에서도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베스트셀링 상위 5개 모델에 1위 티구안 2.0 TDI(690대)를 포함해 3개 모델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러 1위가 확실시되는 티구안 2.0 TDI는 지난달 총 690대가 팔려 5월, 7월, 8월, 9월에 이어 다섯 번째 월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한 파사트 2.0 TDI는 총 674대가 팔려 2위, 골프 2.0 TDI는 487대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만 글로벌 시장에서 92만5000대가 팔린 제타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폴크스바겐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2006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1만2000여대가 팔리며 수입 콤팩트 세단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와 기술 혁신으로 상품성을 높힌 신형 제타가 국내에 출시됐다. 이 차는 전면과 후면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 더욱 날카로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을 갖췄다. 제타 최초로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최신 바이제논 전조등과 LED 후미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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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110마력 2.0 TDI 블루모션과 150마력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이중 블루모션은 기존 105마력짜리 1.6 TDI를 대체했다.
프리미엄은 1968cc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디젤엔진과 듀얼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 34.7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5.5km/l(도심13.8km/l/ 고속 18.1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6g/km이다.
블루모션은 1968cc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디젤엔진에 듀얼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를 물렸으며, 뛰어난 연료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복합연비는 16.3km/l(도심 14.4km/l/ 고속 19.4km/l)로 1등급이다. 최고출력은 이전 모델 대비 5마력이 증가한 11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5.5kg.m(1500~3000rpm), 안전최고속도는 197km/h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신형 제타 출시를 통해 제타(세단)-골프(해치백)-티구안(SUV)으로 이어지는 콤팩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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