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혁명]롯데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지난해 말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2013년 총결산 패션잡화 브랜드 패밀리세일’이다. 이 행사에는 하루 동안 무려 9000여 명의 고객이 몰렸다. 매출은 당초 예상의 3배가 넘는 13억 원에 이르렀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이런 행사를 계속 열어 새로운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올 7월에는 122개 브랜드의 60억 원어치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도 하루 1만여 명의 고객이 몰려 매출액이 10억 원에 달했다.
12월 셋째 주에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다시 한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11월까지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아우터, 장갑 등 방한용품 재고량이 늘어나 브랜드 업체들의 지속적인 행사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패션과 남녀의류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최대 80% 할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을 포함한 7개 점포에서 동시에 초특가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점포별로 ‘LF’, ‘아이올리’, ‘F&F’ 등 패션그룹과 연계해 아우터, 모피,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한 와인을 비롯해 연말 분위기에 맞는 식품을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고객은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협력업체는 재고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초특가 행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협력업체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