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대항전 뒤 잇단 시상식 참가… 12일 KLPGA 개막전까지 출격 中여자오픈서 장하나 등과 겨뤄
김효주는 “시즌이 끝나면 좀 편할까 했더니 더 정신이 없다. 차라리 대회 나갈 때가 좋은 점도 있다”며 웃었다. 12월 들어 연이어 쏟아지는 시상식마다 단골손님이 된 그는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승리 주역이 된 뒤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7일 대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올라 8일 KLPGA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7개나 받았다.
“어디 등만 대면 곯아떨어질 만큼 잠을 잘 자는 체질이라 체력이 좋은 것 같다”는 김효주는 당초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에 불참하려고 했다. 하지만 KLPGA와 대회 주최 측의 간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2012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인연도 작용했다. 일본 한일전에서 두툼한 파카에 털모자 차림을 했던 김효주가 중국 가는 길에는 반팔 티셔츠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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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와 함께 최근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통과한 장하나(22·비씨카드)도 내년 미국 진출에 앞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장하나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올해 LPGA투어에서 우승한 해외파 이미향과 허미정은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김효주에 이어 올 시즌 상금 랭킹 2위였던 허윤경과 신인상 수상자 백규정은 불참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