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소비지출 더 위축될 가능성
이 같은 월간 증가폭은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규모가 크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올해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그 폭은 매월 2조∼6조 원대를 유지해왔다.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한은이 올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시중금리가 하락한 데다, 대출규제 완화로 금융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게 한층 쉬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금융회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은 10월 한 달간 5조4000억 원 늘어 취득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던 2012년 12월(5조2000억 원)의 종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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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