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코리안리그 파이널스 결승 삼성전기 남자선수로 복식 나서… MG새마을금고 2-1 격파 수훈
코치에서 선수로 변신해 삼성전기를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이끈 정재성. 오산=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예선을 11전 전승으로 통과한 삼성전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식 전문 김사랑이 목 디스크로 출전할 수 없게 돼 선수 구성에 애를 먹었다.
삼성전기는 고심 끝에 2012년 은퇴 후 지난해부터 삼성전기 여자팀 코치로 일하던 정재성(32)을 원 포인트 선수로 복귀시켰다. 이날 결승에서 삼성전기는 이용대-한상훈 조가 1복식에서 이겼지만 1단식에서 허광회가 이현일에게 패해 1-1로 팽팽히 맞섰다. 마지막 2복식에서 정재성은 김기정과 힘을 합쳐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정의석-이상준 조를 2-0(15-13, 19-17)으로 눌러 우승을 매조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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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자부 결승에서 MG새마을금고는 황유미-김민경 조와 엄혜원-이장미 조가 복식에서 이긴 데 힘입어 삼성전기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엄혜원은 MVP가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