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책이라도 예산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한 것 아닙니까.”
김기현 울산시장은 평소 이런 발언으로 예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시 공무원들에게 지시한다. 여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김 시장으로서는 내년도 예산에서 국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최대 관건이었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능력과 ‘연착륙’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 지역에서는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울산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가 예산은 2조1447억 원(국고보조사업 8271억 원, 국가시행사업 1조3176억 원)이다. 전년보다 3521억 원(19.6%)이 늘어났다. 국비 2조 원을 넘긴 것은 광역시 승격 후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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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