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송은범 영입에 양훈 제대… 무려 8명이 선발로 뛸 수 있어 권혁-임경완 가세 불펜도 튼튼… 신인 김민우-김범수 활약 기대도
내년엔 더욱 그렇다. 올해 팀당 128경기를 치렀던 한국 프로야구는 내년부터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KT의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꿀맛 같던 휴식일도 이동일인 월요일 외에는 없어진다. 각 팀의 성적은 ‘질’보다 쓸 만한 선수의 ‘양’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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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FA인 김경언(외야수)까지 붙잡으면서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100억 원 가까운 돈을 썼다. 지난해에는 FA 정근우(2루수)와 이용규(외야수) 등을 영입하고 내부 FA 3명(이대수, 한상훈, 박정진)을 모두 잡으면서 200억 원에 가까운 대형 투자를 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발 투수 2명과 군 복무를 마친 선발 투수 양훈이 돌아온다. 이들만으로도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다.
지난해 한화 선발 마운드를 홀로 지키다시피 했던 이태양과 언제든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는 유창식, 송창현까지 합치면 선발로 뛸 수 있는 투수는 무려 8명이나 된다.
허리도 강해졌다. 김성근 감독(사진)의 요청에 따라 한화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과 개인 통산 512경기에 출전한 권혁이 새 얼굴이다. 신인 투수 김민우와 김범수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김민우는 고교 투수 최대어였다. 고교 2학년 때 유급을 하면서 2차 지명에 나왔고 한화는 주저 없이 그를 선택했다. 1차 지명 선수인 김범수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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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