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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기성용, 골기퍼 무너뜨렸다” 평점도 ‘쑥’

입력 | 2014-12-03 07:09: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2호 골을 결승골로 장식한 스완지시티의 '키' 기성용의 플레이를 현지 언론이 칭찬했다. 선수별 경기내용을 수치화한 전문 매체의 평점도 좋았다.

기성용은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QPR과 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후반 33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2-0 완승을 견인했다. 기성용은 지난 8월 EPL 1라운드 이후 모처럼 골 맛을 봤다. 스완지시티는 리그 6위에 자리해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기성용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각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도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성용은 슛은 반대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 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완지시티는 5분 뒤 라우틀리지의 추가골까지 더해지며 2-0으로 이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후 "기성용이 선방 쇼를 펼치던 로버트 그린 QPR 골키퍼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BBC는 "QPR이 그린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실점으로 맞서고 있었지만 기성용이 각이 없는 곳에서 반대편 골포스트 쪽으로 잘 휘어차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EPL 주관 스카이스포츠도 팀 승리를 견인한 기성용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그린 골키퍼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지만 기성용의 슈팅 한방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추가골을 넣은 웨인 라우틀리지(7점)와 공격형 미드필더 질피 시구르드손(7점)에 이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도 기성용은 8.3점을 얻어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8.5점)에 이어 팀내 2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