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정보통 박지원 의원은 2일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 비서관이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 지난 4월 이재만(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연락했다' '이 비서관 당시 내게 정윤회의 전화 좀 받으시죠라고 말해'라고 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재만 비서관이 국회 운영위서 10년 전 쯤 정윤회 씨 만났다는 답변 위증 아닌가요"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한 "제가 청와대 문건 유출시기를 3월경 세월호 참사 전이라고 밝혔던바 오늘 조선일보 조응천 전 비서관의 인터뷰와 딱 맞아 떨어진다"며 자신의 주장이 신빙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솔직히 폭로꾼이란 모략과 기소도 당했지만 지금까지 증거가 없으면 발언을 안 했고 제가 의혹을 제기해서 틀린 사실이 없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중대한 국기문란 사태가 터졌으면 그대로 앉아서 구경하는 게 야당일까요. 그래서 저라도 나선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이어 "조사를 위해서는 당사자인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들이 사퇴해야 한다. 검찰이 권력 최고 핵심부를 어떻게 조사하나?"라면서 "선사퇴후조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찌라시를 가지고 보고서를 만든다면 찌라시 비서실이다. 더욱 검찰수사 의뢰하며 찌라시 조사를 의뢰치 않고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이라면 무엇을 의미하나?"라면서 "후속보도가 나오지 않지만 둑에 쥐구멍은 뚫렸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